SBS, 영상에 암호 넣는 `실시간 저작권 보호 기술` KOBA서 선봬

SBS는 제23회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KOBA 2013)에서 실시간 방송 콘텐츠 인식 기술을 선보인다. SBS는 2009년부터 CK&B와 협력해 HD급 실시간 방송 콘텐츠 송출 및 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방송 콘텐츠는 다양한 기술 보호 조치를 취해도 온라인상에서 P2P와 웹하드, 블로거 등을 통해 불법적으로 유통되거나 게시되고 있다. SBS는 방송 콘텐츠를 근본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시작해 올해 `실시간 저작권 보호 송출 시스템`을 만들었다.

저작권 보호 송출 시스템은 24시간 방송되는 영상신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은닉암호를 영상의 화질 저하를 일으키지 않게 넣어 송출한다. 이 암호가 포함된 영상이 온라인에 나타나면 바로 검출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SBS는 “이번에 KOBA 전시회에 출품되는 실시간 방송 콘텐츠 인식 솔루션으로 향후 방송 콘텐츠 보호 기술이 불법 유통 차단이라는 단순한 목적에서 벗어나 시청자들에게 합법적이면서도 편리한 유통 서비스 및 소비 환경을 제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