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에너지를 동력으로 하는 비행기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 전망이다.
13일 ABC뉴스는 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가 다음 달 마지막 탐험 비행인 미국 횡단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에서 기기 시험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솔라 임펄스의 미국 횡단은 상용화 작업에 착수하기 전 마지막 탐험 비행이다. 이 탐험비행의 성패는 비행기 날개에 장착된 태양열판으로 야간비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저장해놓을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렸다. 이변이 없는 한 성공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시험용으로 축소해 제작된 이 비행기의 날개 길이는 에어버스사의 대형 항공기 A340에 맞먹는 61m나 되지만 전체 무게는 1.5톤에 불과할 정도로 가볍다. 날개 위에 장착한 1만2000개의 태양전지판에서 만든 에너지로 각각 10마력의 힘을 가진 4개의 전기모터를 돌린다.
로스 애머 애로 컨설팅 그룹 대표는 솔라 임펄스의 미국 횡단에 대해 “매우 큰 걸음을 뗐지만 (상용화 측면에서 보면) 아주 작은 걸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