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안드로이드 나오나?…구글 개발자회의 15일 개막

구글 개발자회의 15일 개막

`안드로이드 새 버전과 구글 통합 메시징 서비스가 선보일까. 아니면 구글워치가 깜짝 등장할까`

구글 연례 개발자회의(I/O)가 세계 5500여명 개발자가 참석한 가운데 15일(현지시각)부터 3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다.

구글은 매해 I/O 행사에서 주요 신규 서비스와 제품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새 버전 `키라임파이`와 통합 메시징 서비스 `바벨`(가칭), 신규 레퍼런스 폰 등이 발표되리란 전망이다.

현재 구글은 화상채팅이 가능한 구글플러스 행아웃이나 구글 토크, 지메일 내 메신저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메시지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하나로 통합해 보다 편리하고 경쟁력 있는 메시징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모토로라와 공동 개발한 `X폰`이나 구글 7인치 태블릿 `넥서스7`의 업그레이드 제품이 나올 것이란 기대도 높다. 구글 지도 디자인의 전면적 개편과 구글플러스와 연계한 소셜 게임 기능 추가도 예상된다. 구글은 최근 게임 전문가를 새로 채용하고 구글 I/O 행사 세션 상당수를 게임 관련 내용으로 채웠다. 스마트워치가 등장할 것이란 소문도 돈다.

안드로이드와 크롬 OS 통합 제품의 등장 여부도 관심사다. 두 부문을 통합해 책임지게 된 순다 피차이 부사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두 제품을 통합하지 않는다는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선 이번 행사에서 주요 신제품 출시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안드로이드는 기존 `젤리빈`을 일부 업그레이드하는 정도에 그치고, X폰 개발에서도 구글이 손을 뗐다는 주장도 나왔다.

구글은 이번 행사에 참가하지 못하는 개발자를 위해 기조연설은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와 함께 개발자들 사이에 가장 인기있는 행사로 꼽힌다. 올해는 900달러(약 100만원)짜리 입장권이 50분만에 매진됐다.

애플의 WWDC도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