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메일, 구글 플러스, 구글 드라이브 3종의 구글 핵심서비스 무료 저장공간이 15GB로 통합 제공된다.
14일 구글은 I/O 개막에 앞서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사용자 서비스 이용 패턴에 따라 저장공간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구글은 G메일 10GB, 구글 드라이브 5GB 등 서비스마다 무료 저장공간을 따로 줬다. 구글 플러스까지 합쳐서 3종의 서비스에 15GB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용량을 대폭 확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구글 서비스 중 G메일만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10GB에서 15GB로, 구글 드라이브에 사진만 올렸던 사람은 5GB에서 15GB로 저장 공간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구글 앱스 유료 사용자는 최대 30GB까지 저장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은 몇 주 내에 적용될 예정이다.
구글은 이번 개편을 통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무료 용량을 제공하는 업체가 됐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업 모델로 비교하면, 경쟁사인 드롭박스는 최근 들어 월 2GB씩 제공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스카이드라이브 사용자에게 7GB를 무료로 준다. 애플 아이클라우드와 아마존 클라우드스토리지, 슈가싱크는 각각 5GB다.
외신은 당장의 변화로 더 이상 사용자들이 용량 확대를 위해 드롭박스와 구글을 연동해 사용할 필요는 없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글이 생각하는 궁극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