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경매 사이트에 코카콜라의 제조 비밀을 담은 문서가 올라와 화제다. 코카콜라는 가짜 제조법이라며 부인했다.
15일 A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의 클리프 클루게는 코카콜라 제조법이 담긴 문서라며 이베이에 500만달러(약 55억원)에 올렸다.
항공 조종사인 클루게와 아내 알린은 4년 전 유품 정리 판매장에서 오래된 문서와 편지가 담긴 상자 여러 개를 100달러(약 11만원)에 구매했다. 클루게는 “한 상자에서 코카콜라의 1943년도 제조법 사본을 발견했다”며 “누군가 진짜 제조법을 보고 옮겨 적은 것”이라 주장했다.
클루게가 올린 콜라 제조법은 이베이에서 화제를 모았지만 입찰에 참여한 사람은 없다. 경매는 15일 종료된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회사의 1급 기밀인 진짜 제조법일리 없다고 부인했다.
코카콜라의 기록 보관 담당 테드 라이언은 “1년에 최소 1명씩 코카콜라 제조법을 발견했다고 주장한다”며 “클루게는 수많은 모방 제조법 중 하나를 가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진짜 제조법이 담긴 문서가 애틀랜타의 코카콜라 박물관 비밀 금고에 안전히 보관돼 있다고 덧붙였다.
코카콜라는 1886년 애틀랜타에서 약사로 일하던 존 펨버턴이 처음 만들었다. 본사에서 원액을 제조해 공급하며 제조법은 철저히 비밀로 하고 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