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세계 안드로이드폰 시장 영업 이익을 독식했다.
시장조사기업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SA)는 1분기 안드로이드폰 시장 전체 영업이익은 53억 달러였으며 삼성전자가 51억 달러를 챙겼다고 밝혔다. 전체 94.7%에 달한다.
2위 LG전자는 영업이익 1억 달러를 올리며 2.5%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영업이익 점유율을 합하면 97.2%로 한국이 안드로이드폰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셈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 영업 이익 중 43%를 차지한다.
우디 오 SA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엄청난 이익은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와 뛰어난 제품, 막대한 마케팅 덕분”이라며 “LG가 2위 올랐지만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더 분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닐 마우스토 SA 이사는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폰의 제왕”이라며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구글보다 더 많은 매출과 이익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강력한 시장 지배력은 향후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경쟁사보다 빨리 새 안드로이드 OS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3년 1분기 글로벌 안드로이드 영업이익 점유율
자료:SA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