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이동통신 시장 진출 7년 만에 시가총액으로 업계 1위인 NTT도코모를 처음 넘어섰다.
소프트뱅크 주가는 15일 일본 주식시장에서 전날보다 4.56% 오른 5960엔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7조1600억엔을 기록, NTT 도코모의 7조1100억엔을 뛰어넘었다. 일본 전기통신사업자협회의 자료를 보면 4월 말 기준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NTT 도코모가 6154만명으로 1위다. KDDI가 3792만명으로 2위, 소프트뱅크가 3274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장전문가들은 소프트뱅크가 휴대전화 가입자 수로 NTT도코모에 크게 밀리지만 지난 2008년 이후 아이폰을 독점 판매하면서 NTT도코모 가입자를 빼오는 데 성공해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소프트뱅크가 미국 이동통신사 3위 업체인 스프린트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인 것도 한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