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넥엔터, `K팝댄스 페스티벌` 아케이드게임으로 만들어 수출

지난달 닌텐도 `위` 게임용으로 발매를 시작한 `K팝 댄스 페스티벌`이 해외 소비자 요청에 힘 입어 아케이드게임으로 재탄생한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대표 황대실)는 콘솔게임 후속작업으로 `K팝 댄스 페스티벌`을 아케이드 게임으로 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게임은 화면을 보면서 기기 앞에서 춤을 추면 동작을 인식하는 게임으로 한국 댄스가요 26곡과 안무를 수록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 같은 최신 곡은 물론이고 이효리의 `텐미닛` 등이 포함됐다.

스코넥엔터, `K팝댄스 페스티벌` 아케이드게임으로 만들어 수출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아케이드게임 개발에 나선 데는 세계각지에서 게임을 즐기려는 사용자 요구가 거세기 때문이다. 지난달 유튜브 사이트에 홍보동영상을 올린 후 3주 만에 조회 수가 10만여건을 눈앞에 뒀다. 관련 동영상 조회수를 모두 합치면 20만건에 달한다.

댓글에는 미국·스페인·베트남·러시아·일본·캐나다·프랑스·필리핀 등지에도 판매 해달라는 요구가 쇄도했다. 업계는 게임 관련 홍보동영상이 조회수 10만건을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당초 국내 시장만을 겨냥해 게임을 내놓았던 스코넥은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자 다른 플랫폼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부산에서 열릴 지스타와 내년초 미국에서 개최할 세계 최대 테마파크 전시회인 `IAAPA`에 시험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황대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대표는 “K팝에 관심이 높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처럼 해외에서 반응이 뜨거울 줄은 미처 몰랐다”며 “동남아시아와 중국 판매를 목표로 내년 3월까지 아케이드게임으로 만들고, 유럽과 북미지역에서도 즐길 수 있게 X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등 다른 콘솔게임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