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웹에서 촉발된 독과점 논란이 모바일로도 번져갈 전망이다.
모바일 플랫폼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국내외 인터넷기업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플랫폼 전쟁의 승리가 모바일 생태계 교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된다. 정부가 검토하는 독과점 및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정 등 규제 정책도 국내 모바일 환경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터넷 및 모바일 시장에선 구글·애플·페이스북 등 글로벌기업과 NHN·카카오 등 국내기업 간 전방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운용체계(OS)에서 메시징·SNS 등 서비스까지 연계한 플랫폼 경쟁이 한창이다. 각자 강점을 바탕으로 다른 영역에 진출하면서 시장 경계도 허물어졌다.
이 과정에서 모바일 플랫폼 지위를 확보한 사업자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등의 문제도 예상된다. 상생 생태계를 위한 조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 정부의 NHN에 대한 불공정 행위 조사 결과도 국내외 업체 모두의 행보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모바일 시장 질서 재편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