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프트웨어(SW)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중국 SW 기업이 지난해 2조4800억위안(약 450조원)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2011년보다 31.5% 증가한 금액이다. 전년 증가율 25.4%를 웃도는 성장세다.
천웨이 공업신식화부 소프트웨어산업부문 디렉터는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SW 산업이 급속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과 상하이를 포함한 15개 대도시에서 일어나는 SW 산업 전체 매출이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 최대 SW 수출 기업으로 꼽힌 뉴소프트는 69억6000만위안(약 1조264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1.02% 늘어났다. 순익만 4억5600만위안(약 828억원)이다. 한국 최대 SW 기업으로 꼽히는 더존비즈온과 한글과컴퓨터의 지난해 매출이 각각 1230억원, 659억원인 것에 비교하면 이미 10배를 넘어선 셈이다. 임직원 수가 2만여 명이다. 그 뒤를 다롄하이싱크컴퓨터, 인시그마 등이 따른다.
`중국 SW 산업 보고서 2013`에 따르면 데이터 처리와 운영 서비스 부문 성장이 특히 빠르다. 지난해 이 분야 시장 규모는 4285억위안(약 77조8100억원)으로 전년보다 41.5% 급성장했다. 전체 SW 산업 비중은 17.1%에 달한다. 빅데이터 이슈가 크게 대두되는 중국 산업계 현실을 반영한 결과다. 시스템 통합 서비스와 IT 컨설팅 서비스 매출도 각각 24.8%, 24.1% 증가해 산업 전반에 빠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국 정부는 2011년 세운 IT 12.5(12차 5개년) 계획에서 `SW와 IT서비스 산업 개발` 정책을 세우고 전략적으로 SW 산업을 육성한다. 2015년까지 중국 SW 산업 매출 4조위안(약 726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