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실패 경험이 지금의 강한 구글을 만들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스티브 로즌부시 월스트리트저널 부편집장은 칼럼에서 “구글의 가장 강한 힘은 숱한 실패에서 나왔다”며 페이스북과 비교해 구글의 성공 요인을 지적했다.
![페이스북과 다른 구글의 강함은 `실패`에서 나왔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305/430844_20130521152033_017_0001.jpg)
인터넷 검색 기업 구글이 모바일 운용체계(OS), 스마트폰, 무인 자동차, 구글 글라스에 이르는 폭넓은 혁신을 시도하는 동안 페이스북은 그렇지 못했다는 점이 근본적 경쟁력 차이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로즌부시는 “구글플러스도 소수 팬을 모았을 뿐이고 저가 크롬북도 한계를 드러내는 등 구글 서비스가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실패한 날들은 헛되지 않았다”며 “기존 시장을 파괴하고 중국과 북한을 포함한 세계 정부와 규제에 경종을 울리면서 무모한 도전을 이어가는 동안 구글의 주가는 52주간 50% 올랐다”고 지적했다.
구글 시가 총액은 3010억달러(약 334조5000억원)로 늘어 전년 대비 30% 급등했다. 철옹성 같던 애플 iOS도 압도했다. 구글의 앞뒤 재지 않는 혁신은 성공도 했지만 실패도 적지 않았고 결국 더 강해질 수 있단 것이다.
반면 이 기간 페이스북은 모바일 전략을 추진했지만 몸을 사리는 변신에 그쳤다. 결국 주가는 최고치였던 45달러보다 31.65% 떨어진 25달러 대이며 아직 투자자에게 확신을 안겨주지 못하고 있다.
로즌부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이 구글을 능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제는 요원해 보인다”며 “광범위한 혁신을 도모하면서 큰 문제에 접근하는 (구글의) 능력이 탄성을 길러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페이스북은 신중한 기업이지만 시장의 더 넓은 측면을 공격한다면 더 많은 성공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좁은 범위의 혁신에 머물렀다는 것은 아직 많은 실패를 하지 않았다는 의미기도 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사실 구글의 가장 강한 면모는 실패를 많이 한데서 나온 것”이라 부연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