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2013]급성장세 아시아 통신시장을 잡아라

`월드아이티쇼(WIS) 2013` 첫날 일본, 캄보디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통신사업자가 자국 사업 기회를 소개하는 `아시아 주요 통신사 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설명회에는 빙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일본, 라오스, 몽골,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9개국에서 통신사업자와 우정기관 등이 참여해 자국 현황과 비즈니스를 소개했다.

대부분 기업은 한국과 조인트벤처 등 광범위한 협력을 희망했다.

암자드 칸 방글라폰 이사는 “방글라데시 인구 65%인 900만명 정도가 25세 이하 청년 층”이라며 “모바일 문화에 익숙한 이들을 겨냥한 새로운 서비스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칸 이사는 해외송금과 스마트패드 공급 등 뱅킹 사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700만명에 달하는 해외근로자를 위한 페이먼트 게이트웨이와 지문인식이 가능한 스마트패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광전송 장비에 대한 요청도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캄보디아 통신사 이지컴의 송행 맹앵 비즈니스디벨롭 매니저는 “동남아시아 네트워크는 주로 중국 통신장비를 이용해서 구축되는 실정”이라며 “한국기업들도 이 기업에 관심이 있으면 기회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지컴은 조인트 벤처 등 한국 기업과 관련 장비 공급을 위한 폭 넓은 논의를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시장에 맞춘 저가 모바일 기기 공급 기회를 한국에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월터 머리시오 모비텔 이사는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만드는 기기와 한국에서 만드는 기기의 중간 정도의 품질을 가진 모바일 기기가 필요하다”며 “캄보디아의 일반 소비자가 살 수 있는 정도의 저렴하면서 품질을 보장하는 휴대폰 등이 각광받을 것”이라며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광고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수요도 높다.

요토 프리요노 텔콤 인도네시아 부사장은 “인도네시아에서만 하루 10억개 정도 모바일 관련 광고 노출이 이뤄진다”며 “많은 숫자의 인도네시아 국민이 두 개 이상 모바일 기기를 쓰는 만큼 관련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노영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부회장은 “아시아 통신사들이 상공사례와 협력 경험을 공유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