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행장 김용환)은 올해 상반기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으로 우리산업(주) 등 30개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들은 평균 23건 특허를 보유하고, 연구개발(R&D)부문 인력비중이 8%에 달한다. 평균 매출액과 평균 수출액이 각각 1751억원, 1055억원에 이른다.
수은은 선정기업들이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출입ㆍ해외투자 등 해외진출 활동에 필요한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재채용, 국제계약 법률자문, 수입자 신용조사 등 다양한 비금융서비스까지 원스톱 패키지로 일괄 제공할 예정이다.
수은은 지난 2009년 10월 글로벌 우량기업 육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한국형 히든챔피언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에 선정된 30개 기업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281개의 국내 우수 중견·중소기업이 수은의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달말 기준으로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에 지원된 금융은 총 11조6000억원이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이끌 창조경제의 주역인 히든챔피언을 보다 많이 키워내야 한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가진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이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하는 기업 성장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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