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SW산업 활성화, 실천만 남았다

소프트웨어(SW)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움직임이 본격화 되면서 업계 기대가 높아졌다. 정부는 조만간 세부 정책을 발표하고 시행에 돌입할 계획이어서 업계는 `실천만 남았다`는 평가다. 삼성 등 대기업까지 SW산업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서면서 정보기술(IT) 시장 전체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SW 클러스터 조성, 청년 창업 활성화, 초·중·고교 교육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SW 혁신 전략을 다음 달 내놓을 계획이다. 이미 세부내용 작성이 대부분 완료돼 장관 보고 만을 남겨 둔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지난 1일 SW 전문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가 전략산업으로서 SW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SW 혁신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래부는 SW국(가칭)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종전 정보통신산업국 내에 소속된 SW산업과, SW융합과와 기타 SW 업무 담당자를 모아 국 단위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SW 관련 총괄 업무는 물론이고 콘텐츠 영역까지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래부 장·차관의 행보에서도 정부의 강한 SW산업 육성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최문기 장관은 최근 간담회에서 국산 SW 제값받기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국산 SW가 외산에 비해 턱없이 낮은 유지보수 비용을 받는 관행을 고치겠다는 의지다. 오는 24일에는 한국SW산업협회 임원사들과 만나 SW산업 육성을 위한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윤종록 차관은 지난 21일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 사업 참여기업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SW 설명회 시행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정부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삼성그룹이 5년 동안 1700억원을 투입해 SW 인력 5만명을 양성한다고 발표하면서 업계 기대는 한층 고조됐다. 삼성은 매년 2000명씩 5년간 1만명의 SW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SW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업계는 하반기부터 정부와 삼성의 활동이 본격화 돼 가시적인 성과로 이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 SW업체 대표는 “불공정한 거래, 인재 부족 등 SW 업계의 해묵은 문제를 풀기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며 “정부의 활약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SW산업 관련 미래부 장·차관 주요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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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