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시애틀에 유리로된 돔 모양 신사옥 건설을 추진한다. 애플이 쿠퍼티노에 우주선 사옥을 신축 중인 가운데 아마존까지 랜드마크로 부상할 신사옥 짓기 경쟁에 뛰어들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마존이 천편일률적인 사각형 건축을 버리고 세 개 돔으로 연결된 신사옥 계획을 세웠다고 22일 보도했다.
특이한 이 건물은 독일 동물원과 싱가포르 정원 등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생태건축을 지향해 내부에 나무가 자랄 수 있는 환경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330만 평방피트 부지에 세워지며 공사기간만 6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세계를 이끄는 IT기업들이 신사옥 짓기 경쟁에 한창이다. 애플이 2015년까지 50억달러를 들여 우주선 모양 사옥을 건립 중이며 구글은 마운틴뷰 본사 주변에 `베이뷰`라는 신사옥 건설을 추진 중이다. 구글 직원은 베이뷰 회사 지붕에서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고 심지어 캠핑까지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실리콘밸리에 실외 빛을 흡수하고 방열하는 친환경 사옥을 짓고 있다. 이들 신사옥은 주변 환경과 건물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생태건축을 추구한다. 각 기업의 색깔도 그대로 반영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