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경자구역을 u헬스 테스트베드로

정부가 경제자유구역에 의료와 정보기술(IT) 융합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인천 송도 아이타워에서 `경제자유구역 서비스 허브화 추진방안` 간담회를 열고 의료, 교육,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이벤트전시회), 전문서비스, 인프라 5대 분야 중점 육성을 위한 세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김재홍 제1 차관을 비롯해 외투기업, 국제기구, 교육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경자구역에 건강관리, 원격진료 등 의료·IT·관광을 융합한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경자구역에서 첨단 기술을 활용한 u헬스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경자구역 특별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u헬스케어 핵심 인프라 중 하나인 집중형 의료정보기록 시스템(EHR) 시범적 구축 허용”을 요구했다.

산업부는 △2017년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2단계 사업 완료 △영종지구 대형 복합리조트 2곳 조성 등 MICE 인프라 확충 및 전문 인력 양성 △해외 연구소와 전문 기업 유치를 위한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관계기관 합동으로 구성된 TF와 경제정책조정회의 등에서 경자구역 서비스 허브화 추진방안을 검토,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