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사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김경수 이사장이 22일 오후 퇴임식을 갖고 전격 사임했다.

새 정부 출범 후 한국가스공사, 에너지관리공단 등 산업부 2차관 산하 에너지 공공기관장 사의 표명이 잇따랐지만 1차관 산하 기관장의 공식 사임은 처음이다.

김경수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사임

김 이사장은 이날 서울 구로 본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보탬이 되고자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사정이 있어서 퇴임하는 것은 아니다. 미리 직원들과 상의하지 못한 것은 미안하다”며 직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김 이사장은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옛 지식경제부 지역경제정책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한 후 지난해 1월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년으로 아직 절반도 채우지 않은 상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앞서 이달 초 산업부에 사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주 사표가 수리돼 이날 퇴임식을 가졌다.

전국 1000여개 산업단지를 관리하는 산업단지공단은 산업부 산하 41개 공공기관 중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으로 속해있다. 산업부 직제상으로는 1차관 산하 산업기반실 담당 기관이다.

공단 측은 “신임 이사장 공모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와 상의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