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7분기 연속 매출 감소…전망치 웃돈 순익에 그나마 위안

HP 분기 매출이 7분기 연속 떨어졌다. 순익 역시 감소했지만 비용 절감 노력으로 그나마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23일 HP는 2분기(2~4월) 매출이 276억달러(약 30조원), 순익은 11억달러(약 1조2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순익은 32%나 감소했다. PC와 서버 판매 부진 탓이 컸다.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순익은 17억달러(약 1조9000억원), 주당 87센트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81센트를 웃돌았다. 맥 휘트먼 CEO 취임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한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HP는 올해 안에 2만9000명을 추가로 감원해 35억달러(약 4조원)를 절감할 계획이다.

HP 측은 “전반적 PC 시장 침체에도 프린터 부문의 성과는 그동안 진행해온 사업 개편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다음 분기 매출은 0.6% 오른 278억달러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2분기(2~4월) HP 주요 실적

자료:HP

HP, 7분기 연속 매출 감소…전망치 웃돈 순익에 그나마 위안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