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산업통상자원부와 강원도청 주관으로 23일 오후 도청 별관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성시현 기술표준원장과 김미애 산업부 지역투자과장 등 정부 측 인사와 김상표 도 경제부지사, 이지연 도 전략산업과장, 김인교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이원복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등 도의 지역산업 육성을 책임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강원지역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산업부와 강원도청 주관으로 23일 도청 별관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김상표 도 경제부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305/432616_20130524145033_033_0001.jpg)
성 원장은 `지역과 함께하는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려 제고`라는 주제 강연에서 “2014년까지 615억원을 투입해 도의 50개 과제와 75개 중소 및 중견 기업을 지원하겠다”며 “특히 고용효과가 큰 5개 신특화산업군(주력산업·연고산업·뿌리산업·문화융합생활산업·지식기반서비스업)을 선정해 156여억 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본격 육성 및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도에는 석탄공사, 광물자원공사, 관광공사 등 12개 공공기관이 강원 혁신도시로 이전하는데 성 원장은 “이를 계기로 에너지 등 지역 산업 육성에 지원 초점을 맞추겠다”면서 “또 강릉과 동해 일원이 지난 2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는데 이들 지역을 환동해권 경제중심 첨단녹색소재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동해안 에너지벨트 구축도 본격화해 삼척그린파워 발전소 건설 등 청정에너지 생산 기반 마련에 총 3조20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지연 강원도 전략산업 과장은 `경제성장률 5.2% 달성을 위한 강원도 전략산업 육성 시책`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오는 2015년까지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지식기반산업 비중을 15%로 끌어올려 1300개 기업을 육성하고 2만1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며 “강원도를 신동북아 시대를 선도하는 생명 및 건강산업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는 △IT △신소재·플라즈마·방재 △바이오 △의료기기 등 4대 분야를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이들 분야 총 매출은 3조8247억 원이고 고용은 1만5954명이다. 업체 수는 IT가 223개, 바이오가 275개, 의료기기가 130개, 신소재·방재·플라즈마가 138개에 달한다.
이 과장은 “이들 4개 전략산업 외에 웰니스산업, 생활의료기기산업, 구조용신소재산업, 스포츠지식서비스산업 등을 신특화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책토론회에는 고인영 강원대 교수 사회로 박성빈 연세대 교수, 임혜원 춘천바이오타운입주기업협회장 등 지역 산업과 관련된 민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