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행장 신충식) 전화상담사 1300여명은 일주일에 두 번 독거노인에게 전화를 건다. 젊어서 딸을 잃은 할머니에게는 소중한 딸이 되어주고 석유가 떨어져 주유소에 대신 전화를 걸땐 영락없는 심부름꾼이다. 한 달에 천원씩 돈을 모아 일 년에 한두 번 선물도 주고 노인들을 초청해 재롱잔치도 연다.

농협의 사회공헌 핵심은 `더불어`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를 행복한 금융 원년으로 정하고 `고객행복헌장`을 제정, 선포했다. 더불어 나누는 행복금융을 모토로 임직원의 재능나눔 실천운동인 `행복채움 금융교실`을 펼치고 있다. 농협은행의 재능기부천사인 306명의 `행복채움전도사`는 작년 한해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 직장인, 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729회 6만5000여명에게 맞춤형 행복채움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NH농협은행은 `내 주변의 행복부터`를 모토로 삼는다. 농협은행이 있는 곳이라면 도시와 농촌 어디에든 봉사단이 존재한다. 전국 157개 시·군별로 조직돼 있는 NH농협봉사단은 작년 한해 2000여회에 걸쳐 1만5000여명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중앙본부 부서의 `NH행복채움회`와 성남의 `성남사랑농협봉사단`이 대표적이다.
행복채움회는 본부 부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인근 독거노인과 불우청소년 등에게 매월 정기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2005년 발족한 성남사랑농협봉사단은 성남지역 농협은행, 지역 농·축협 등 농협가족 500여명이 결성한 봉사단체로 사회복지시설, 노인병원, 경로당을 방문해 목욕, 청소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민과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작년 한해 농협은행은 NH새희망홀씨대출 등 서민금융 전용상품을 통해 3056억원을 지원했다. 청년대학생 고금리전환대출, NH희망드림대출, 청년드림대출 등 서민 지원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서민금융 동반자로 부상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최고의 사회공헌 활동 은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농협은행은 2012년 1277억원의 사회공헌 활동비 지출로 은행권 최고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