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엔진, 모바일 OS `타이젠` 지원한다

스마트폰 게임 엔진으로 가장 널리 쓰고 있는 유니티엔진이 삼성 주도의 `타이젠`을 지원한다. `타이젠`의 전 세계적 확산에 힘이 실리게 됐다.

유니티테크놀로지스는 세계 모바일게임 개발사에 공급되는 자사 유니티엔진에서 오픈소스 모바일 운용체계(OS) `타이젠`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유니티는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고 타이젠 지원 계획을 밝혔다.
유니티는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고 타이젠 지원 계획을 밝혔다.

존 구데일 유니티테크놀로지스 아시아지역 총책임자는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 콘퍼런스2013`에서 이같은 타이젠 지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빠르면 올해 말부터 유니티 엔진으로 작업한 게임이나 콘텐츠를 타이젠 스토어를 거쳐 타이젠용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데이빗 헬가슨 CEO는 “유니티와 타이젠은 콘텐츠를 더욱 쉽게 제작하고 구현하도록 개발자를 지원한다는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다”며 “오픈 소스로서 큰 시장 잠재력을 가진 타이젠이 유니티 커뮤니티의 개발자에게 성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이젠 연합의 스기무라 로이치 의장은 “게임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보급된 원동력 중의 하나”라며 “유니티가 타이젠을 지원함으로써 능력 있는 개발자들이 자신의 게임 타이틀을 타이젠 스토어에 출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채널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