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서비스 중심의 IT성능관리가 핵심이다

가상화,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 많은 트렌드는 기업 정보기술(IT) 환경에 변화를 가져와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인프라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레거시 환경이나 클라우드 등 여러 가지 플랫폼의 데이터베이스 환경을 관리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일정한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 각 플랫폼 고유의 툴이나 다양한 써드파티 솔루션을 다루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하는 것 또한 관리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전문가기고]서비스 중심의 IT성능관리가 핵심이다

IT가 비즈니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IT시스템의 장애나 중단이 단기적인 피해에 그치지 않고 직접적인 비즈니스 손실로 이어진다는 사실은 더욱 분명하게 나타난다. 반면에 지원서비스 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IT 인프라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사용자들이 느끼는 서비스의 대응시간도 빨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비즈니스 전반에 IT 성능을 관리하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국내 기업은 아직 인식 변화가 부족하다. 여러 솔루션으로 구성된 복잡한 환경을 위해서는 단일 시스템이 아닌 서비스 중심의 IT 지원이 이뤄져야 하지만 제대로 된 성능 관리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 비즈니스와 연관된 서비스 중심의 성능 관리는 서비스에서 데이터베이스에 이르는 단계적인 접근을 제공해야 한다. 기존 계층 단위의 성능 품질 관리가 근본적인 문제 추적이 어려워 장시간 장애로 확대될 가능성을 품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 중심의 성능 관리는 인프라에서 서비스까지 통합적 시각으로 문제 시점과 지점을 정확하게 확인해 문제를 계층적·다차원적으로 분석, 장애를 예방하고 초기에 방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능에 관한 모든 사항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대로 된 성능 관리 툴은 워크플로우를 간단한 그래픽으로 표시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다양한 플랫폼의 데이터베이스 환경에 일관성 있는 가시성을 제공해 사용자 체감 성능에서 데이터베이스 성능까지 간편하게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현재 성능과 기존에 수집되고 통계화된 베이스라인 성능과 비교해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추이를 분석, 성능 저하를 일으키는 요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정확한 프로세스를 확립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IT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에 대한 통찰력 부족은 IT 성숙도를 하락시킨다.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성능 문제의 명백한 원인이나 해결책을 쉽게 찾을 수 없다면 동일한 이슈는 계속 재발하게 된다. 서비스의 장애나 중단의 경우, 금전적인 피해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신뢰도 저하와 이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의 손상으로 향후 커다란 손실로 이어진다는 것은 명백하다.

IT 관리부서의 가장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를 통해 최고의 고객만족을 얻는 것이라고 조언하고 싶다. 지금은 IT환경의 변화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고 서비스 중심의 성능 관리에 대한 확신이 드는 솔루션에 과감히 투자해야 할 때다. 기업의 모든 투자는 궁극적으로 비즈니스의 성패와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김태전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 이사 Taejeon_Kim@de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