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커넥티드카` 시장 급성장=중국 이관리서치 예측에 따르면 중국 차량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보급 확대로 2015년 시장 규모가 1500억위안(약 27조52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중국에서 차량 네트워크 기술이 2010년에야 도입된 것에 비춰보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중국 교통부·산업정보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도 차량 네트워크 시장 활성화와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정책적으로 지원한다. 리정마오 차이나모바일 부사장은 “중국 지능형 교통 산업이 빠르게 성장해 모든 차량이 네트워킹 해야 한다”며 “입법 수단을 통해 실행력을 높이고 다수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차량 네트워크 협업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리자차오 인피니티 애널리스트는 “차량 네트워크 산업 사슬은 여러 산업과 관련돼 있는 만큼 각 부문 간 협력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체계적 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최초 민간 통신 서비스 알뜰폰(MVNO) 시범 사업 개시=중국 정부가 통신 산업의 민간개방을 선포한 이후 첫 무대인 MVNO 시범 서비스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신청 접수는 지난 17일 통신의 날 시작돼 내년 7월 1일까지다. 시범 사업 기한은 2015년 말까지다.
톈인, 수닝, 융유, 얼류싼을 포함한 인터넷과 유통 기업이 허가증 신청에 나선다. 업계에서 참여를 점쳤던 텐센트는 통신사와 경쟁을 피하기 위해 MVNO 사업을 신청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MVNO 신청 대상을 민간 기업으로 한정했다. 신청 기업은 자신의 브랜드로 모바일 음성·문자 메시지와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MMS),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둥팡조간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통신 업체가 경쟁이 아닌 협력 관계라 강조하며 MVNO 서비스를 독려하고 있다.
◇알리바바 자체 OS 쓴 TV 셋톱박스 출시 앞둬=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TV 셋톱박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PC 인터넷과 모바일 인터넷 이후 가정용 인터넷 시장으로 진출하는 알리바바의 움직임은 올해 빨라진다. 알리바바의 셋톱박스는 자체 개발 알리윈OS를 쓴다. 하드웨어는 주문 제작한다. 알리바바가 출시한 클라우드 모바일 기기·운영체제와 유사하다.
중국 외신은 “알리바바의 목적은 전자상거래를 거실로 끌어들이는 것”이라며 “PC 인터넷 시대에는 인터넷과 소프트웨어·하드웨어가 분리돼 제공됐지만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는 애플의 `철인 3종(SW+HW+인터넷)`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알리바바 이외에도 샤오미를 비롯해 중국 인터넷·모바일 기업의 가정용 소비재 가전 시장 진출은 잇따르는 추세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