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시중은행 손잡고 초대형 PF금융 공동 진출

국책금융기관 4곳과 국내 민간은행 7곳이 손잡고 해외 대형 프로젝트 사업에 공동 참여한다.수출입은행(행장 김용환)과 무역보험공사는 미국 사빈패스(Sabine Pass) LNG 플랜트 사업에 각각 7억5000만달러 등 총 15억달러의 프로젝트파이낸TM(PF)금융을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수출입은행 직원들과 국내외 로펌 변호사들, 시중은행 직원들이 수은 여의도 본점 로비에서 PF금융 공동제공을 자축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직원들과 국내외 로펌 변호사들, 시중은행 직원들이 수은 여의도 본점 로비에서 PF금융 공동제공을 자축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들이 제공하는 15억달러는 이 사업의 총 대출금 89억달러의 17%를 차지한다. 기업, 국민, 농협, 등 국내 7개 시중은행은 사빈패스 LNG 플랜트에 수은과 무보의 채무보증 및 보험을 제공받고 대출에 참여한다. 수은의 채무보증을 받은 시중은행들은 7년의 대출기간이 지나면 부여받은 `우선상환권`을 바탕으로 자금을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다.

국책금융기관들이 채무보증과 우선상환권을 제공해 그동안 경험이 전무했던 시중은행들에 해외 PF사업 진출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수은 관계자는 “그동안 수은에 파견된 시중은행 및 국내외 로펌의 해외프로젝트 담당자들과 오랫동안 협업해온 결실”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