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국산 초절전 실시간 OS 굿소프트웨어 인증받아

경북대 자율군집 소프트웨어 플랫폼연구센터(센터장 강순주)는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실시간 운용체계 `유비노스(UBINOS)`가 GS(Good Software)`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GS인증을 획득한 유비노스는 메모리가 수십kB인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우선 순위 스케줄링 기반의 완벽한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OS다.

착용형 이동단말기나 헬스케어 기기, 이동형 군집 로봇 등 전력과 메모리에 대한 제약이 많은 초소형 및 초저전력 임베디드 시스템에 특화해 설계됐다.

또 코딩과 컴파일, 디버깅, 배포 등 개발과 관련된 모든 작업을 하나의 프로그램 개발 환경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여러 툴을 하나로 묶어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개발자들이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합 개발 환경인 이클립스(Eclipse) IDE 기반의 다양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합하다.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다양한 액추에이터와 센서 API, GUI 엔진, 통신 스택, 자율상황 및 행동인지 API 등을 지원한다.

센터는 현재 지비테크와 태영산업, 퓨전소프트 등 6~7개 기업이 유비노스를 활용, 러닝머신 단말, 가정용 진단기, 복약기 등의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유비노스는 또 최근 국방부의 국산 임베디드 SW 도입 강화에 따라 첨단 방산용품 국산화 개발을 위한 OS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강순주 센터장은 “초소형이면서 초저전력 제품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토종 실시간 OS로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GS 인증을 받았다”며 “앞으로 기업들과 협력해 OS의 적용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