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료기업들이 `의료 한류` 매력에 빠졌다. 한국 의료분야 기술발전과 가격경쟁력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KOTRA(사장 오영호)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28일부터 이틀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포럼 2013(GBMF 2013)`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해외 35개국 128개사가 대거 방한해 한국 의료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제품수입은 물론이고 공동 연구개발(R&D),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 적극적인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방문기업에는 존슨앤존슨, 화이자, GE헬스케어, 아스트라젠카 등 절반 이상이 글로벌 의료기기 및 의약품 기업이다. 병원프로젝트 분야도 베트남, 이집트,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유력 발주처가 방한했다. 이들 기업은 우리기업 190여 개사와 의료 관련 종합 수출상담, 기술이전, 해외병원 프로젝트 수주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함께 열리는 설명회에는 해외발주처 10여 개사가 연사로 나와 직접 해외 병원프로젝트 참여 방안을 설명한다.
국내 최대 의료산업 마케팅 행사로 해외 유력기업을 초청해 의약품·의료기기 분야의 B2B 상담회, 해외병원프로젝트 설명회, 병원프로젝트 수주 상담회 등을 개최한다.
KOTRA에 따르면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에 갖는 관심의 이유로 최근 의료분야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가격경쟁력이 원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글로벌 제약 및 의료기기 바이어들의 경우 제품 수입뿐 아니라 공동 R&D, OEM 등에도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이미 행사전에 바이어와 우리기업 간 계약체결도 예정돼 있다. 의약품 분야에서 1000만달러, 의료기기 분야에서 50만달러 계약도 체결된다. 이들 기업은 작년 행사장에서 만나 상담을 진행해 올해 결실을 맺는다. 김병권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우리나라 헬스케어 산업은 이미 선진국 수준에 근접해 있으나 세계 시장점유율은 1%대에 불과하다”며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통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