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LTE-TDD 2015년 1억5800만명 이용…와이브로 앞지르고 또 하나의 표준 부상

LTE TDD를 주목하자

시장조사 업체 피라미드리서치는 오는 2015년 주파수분할 LTE(LTE FDD) 이용자가 2억6400만명, 시분할 LTE(LTE-TDD) 이용자는 1억5800만명 등 세계 LTE 가입자를 4억2200만명으로 예상했다.

오는 2015년 전체 LTE 가입자 중 LTE TDD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37.4%로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피라미드리서치는 같은 시기 와이맥스 가입자를 6500만명으로 추산했다.

전체 가입자의 점유율은 LTE FDD(54.2%), LTE TDD(32.5%), 와이맥스(13.3%) 순이다.

세계 최대 이통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이 오는 8월 LTE TDD 서비스에 돌입한다. 중국 외에도 LTE TDD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과 미국, 스웨덴 등 세계 곳곳에서 LTE TDD 준비에 한창이다. 주요 국가 와이맥스(와이브로) 사업자는 LTE TDD로 잇따라 전환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LTE FDD에 이어 거대한 LTE TDD 생태계가 만들고 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LTE TDD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LTE TDD가 LTE FDD에 이어 LTE의 또 하나의 본류로, 미래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비롯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서 상용화된 LTE FDD와 더불어 LTE TDD가 양대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건 사실상 시간 문제다.

비록 LTE TDD가 현재 모바일 와이맥스보다 기술발전, 단말과 생태계 측면에서 뒤쳐져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LTE TDD가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LTE TDD의 폭발적 성장이 향후 글로벌 이동통신 판도 전체를 재설계하는 발화점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나라 LTE 생태계가 결국 글로벌 LTE 생태계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도 LTE FDD를 간과할 수 없는 이유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LTE FDD를 선도, 글로벌 LTE 시장 강자로 발돋움했다는 사실은 반면교사나 마찬가지다.

LTE TDD을 한발 앞서 도입,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과 경험이 글로벌 시장에서 도움이 될 것임은 자명하다.

LTE FDD를 상용화한 주요 국가가 LTE TDD를 동시에 다원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서비스 지역 전체를 커버하는 면적 측면의 서비스에는 LTE FDD를, 통신량이 과밀한 중심부와 옥외 기지국의 전파가 잘 도달하지 않는 실내 등에서는 LTE TDD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전국망을 구현한 LTE FDD와 LTE TDD 다원적 활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비용 을 절감하고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궁극적으로 이동통신 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위해 글로벌 LTE 생태계 변화의 흐름 파악과 동시에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중론이다.


2015년 LTE FDD·LTE TDD·와이맥스 가입자 전망(자료:피라미드리서치)

[이슈분석]LTE-TDD 2015년 1억5800만명 이용…와이브로 앞지르고 또 하나의 표준 부상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