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이후 이렇다 할 온라인 게임 수확이 없었던 NHN 한게임이 `크리티카`에 이어 `던전스트라이커`로 새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아스타` `킹덤언더파이어2` 등 여러 신작들도 출격대기 중이어서 모바일과 온라인 게임을 동시에 성공적으로 확대한 업체로 평가될 전망이다.
28일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던전스트라이커`는 서비스 개시 후 점유율이 계속 상승하며 주간 최고치 3.78%까지 치솟았다. 지난 15일 서비스 뒤 줄곧 8~9위에 머물렀으나 최근 주말 사용자가 몰리면서 6위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6~7위로 순위 등락은 있으나 점유율은 `블레이드 앤 소울`까지 제쳤다. 서비스 초기에 사용자가 몰렸다가 조금씩 하락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던전스트라이커는 사용자가 계속 늘고 있어 고무적이다.
앞서 공개한 `크리티카`도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최고 점유율 2.07%, 10위까지 올랐으며 현재는 10위권 중후반대를 달린다. 콘텐츠 부족과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사용자 지적에 따라 당초 계획한 업데이트 일정을 바꾸는 강수까지 두며 새로운 반전을 예고했다. 오는 30일 `투기장`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올 여름과 가을에 걸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한게임의 돌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우선 올 여름 `에오스`에 이어 하반기 `아스타`로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내년까지 시장 기대작을 줄줄이 선보이며 온라인 게임 시장도 주도권을 이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테라를 이을 대작 MMORPG의 성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게임이 서비스를 앞둔 온라인 게임은 `메트로 컨플릭트`(레드덕, 1인칭 슈팅게임) `데빌리언`(지노게임즈, 액션 MMORPG) `프로야구 더 팬`(와이즈캣, 실사형 액션 야구게임) `킹덤언더파이어2`(블루사이드, 대규모 부대전투 MMORPG) `프로젝트 R1`(IMC게임즈, MMORPG) `프로젝트 A(바른손게임즈, MMORPG) 등이다.
게임업계는 독립을 앞둔 한게임의 앞으로 행보를 더 예의주시한다. 최근 다수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모바일 게임으로 무게중심을 옮겼지만 한게임은 모바일과 온라인 부문을 균형 있게 성장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대다수 온라인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 비중을 확대하면서 온라인 게임 사업은 현상 유지나 축소하는 분위기인데 한게임만 양 부문을 고르게 늘리고 있다”며 “향후 웹보드 게임 이미지를 벗고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강자 면모를 확인해줄지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표. `던전스트라이커` 최대 접속자수 추이 (자료: 게임트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