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 '스마트패드' PC 언제쯤 추월할까?

스마트패드 출하량이 2015년 PC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29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스마트패드가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각각 추월한다는 예측은 있었지만 둘을 합친 PC 전체를 역전한다는 전망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015년 스마트패드 출하량이 올해 대비 45% 증가한 3억3240만대를 기록해 3억2270만에 그친 PC를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격차는 더욱 커져 2017년에는 스마트패드가 4억대를 넘어서는 반면에 PC는 3억3300만대로 제자리걸음을 할 전망이다. 올해 PC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7.8% 줄어 역대 최고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전망한 1.3% 하락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내년 출하량도 당초 점진적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지만 1.2% 떨어진다고 수정했다.

스마트패드는 편리한 휴대성과 매력적인 앱의 등장 덕분에 인기가 높아진다. PC를 밀어내고 이메일 확인과 웹 서핑, 영화와 음악을 감상하는 주요 기기로 자리 잡았다. 가격 경쟁력은 물론이고 다양한 제품라인업도 갖춰가고 있다.

스마트패드 시대를 연 애플 아이패드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안드로이드를 쓰는 저가 스마트패드가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다. IDC는 올해 스마트패드 평균 판매가를 전년 대비 11% 하락한 381달러(약 43만원)로 전망했다. 아이패드 미니 등 작은 모델이 인기를 끌고 삼성과 아마존 등이 가격 경쟁에 나서면서 가격하락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언 레이츠 IDC 연구원은 “많은 소비자가 스마트패드는 편리하고 고급스러운 기기로 여긴다”며 “PC로 하던 다양한 일을 점점 더 스마트패드로 처리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패드-PC 출하량 전망 추이(단위:대)

자료:외신 종합

요즘 대세 '스마트패드' PC 언제쯤 추월할까?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