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장애 접속률 뚝…PC방 단체 “퇴출운동도 불사”

압도적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접속 장애 사태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29일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엔 `롤(LOL의 한국식 명칭) 보상`이 상위권에 오르면서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샀다.

LOL 장애 접속률 뚝…PC방 단체 “퇴출운동도 불사”

이날 LOL을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쾌적한 게임 환경 제공을 위한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 대단위의 서비스 인프라 마련 과정에서 각 구성 요소의 기술적 결함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이용자들에 불편을 끼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최소 2개월간의 네트워크 안정화가 필요하다며, 이 기간 중에는 예고치 못한 장애가 다시 발생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같은 사고로 LOL PC방 점유율이 급감하는 등 게임별 점유율 경쟁구도에도 일정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LOL 접속 장애로 피해를 입었다며 PC방 업주 단체가 들고 일어났다. 한국인터넷문화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은 라이엇게임즈코리아에 공개 질의서를 보내 △정기적인 서버점검 △PC방 전용서버 도입 △서버 안정화까지 과금 중단 △오과금에 대한 근복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조합 측은 “LOL이 잦은 서버 점검으로 PC방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며 “이에 대해 라이엇게임즈코리아가 확실한 대책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리그오브레전드 퇴출 운동도 불사할 것”이라며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