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1800억원을 투입해 지능형 로봇 개발과 시장 창출형 로봇 보급 사업을 펼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과천정부청사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2013년도 제1차 로봇산업정책협의회(위원장 김재홍 산업부 제1차관)`를 열고 올해 지능형 로봇과 시장 창출형 로봇 보급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정부는 △원천기술, 융합제품 개발 촉진 1085억원 △로봇 시장 확대 지원 195억원 △산업 인프라 확충 352억원 △시장 창출형 로봇 사업 190억원 △범 국가적 협력체제 구축 1억2000만원 등 1825억원가량을 로봇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장 창출형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자 부처 공동으로 다양한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 계란 껍질에 생긴 실금 유무를 자동 판별하는 `파각란 판별로봇`, 해상 익수자를 구조하는 `수상구조로봇`, 화재·조난 시 공중에서 상황을 확인하는 `자율비행로봇` 사업 등을 추진한다.
정부는 부처 간 칸막이 없는 협력을 위해 관계 부처와 연구개발(R&D) 지원기관 등으로 로봇 R&D 협의채널을 구성하기로 했다. 각 부처가 역할을 분담해 기초 R&D→산업원천 R&D→상용화 R&D→현장 적용·활용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정부는 연말 마무리되는 `제1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2009~2013년)`을 이어갈 2차 계획(2014~2018년) 수립 작업도 시작한다. 다음달 로봇 전문가와 수요기관 등으로 구성된 `제2차 기본계획 기획위원회`를 발족한다.
2차 계획 기본 방향은 공통 기반기술 및 핵심부품 개발, 신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발굴, 중소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이다.
김재홍 산업부 차관은 “로봇 산업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국방·의료·교육·농업 등 다른 산업과 접목 가능한 대표적 융합 산업”이라며 “부처 간 협업에 바탕을 둔 로봇 산업이 융합형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