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갤S4 대항마 '모토X' 출시한다!

미국 내에서 제조하는 모토로라 최초의 스마트폰이 나온다. 데니스 우드사이드 모토로라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는 올싱스디 콘퍼런스에서 올 여름에 출시할 스마트폰 `모토X`가 중국이 아닌 미국 내에서 제조된다고 밝혔다.

데니스 우드사이드 모토로라 신임 CEO
데니스 우드사이드 모토로라 신임 CEO

그동안 모토로라는 중국 텐진 공장에서 휴대폰을 제조해왔다. 하지만 모토X는 노키아 제품을 만드는 텍사스 공장에서 제작한다. 오바마 정부가 추진하는 제조산업 부활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정책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정부는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로 회귀하는 기업에 대대적인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금융산업으로 인한 위기를 제조업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 제조 거점의 임금 상승도 이 정책을 부채질했다.

우드사이드 CEO는 “미국에서 제조되는 모토로라 최초의 스마트폰이 모토X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대만과 한국에서 수입하는 부품을 제외한 몇몇 부품도 미국 내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토X는 두 개의 CPU로 성능을 높였고 배터리 수명도 대폭 늘렸다. 가속도계 같은 독특한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우드사이트 CEO는 가격은 아이폰5에 비해 낮게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토X는 아이폰과 갤럭시S 시리즈에 대적할 제품으로 스마트폰 가격 하락을 주도할 것”이라며 “10월 이전에 글로벌 통신사업자를 통해 널리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