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서버 시장 6분기 연속 감소…IDC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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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서버 시장이 불안한 출발을 했다. 지난 1분기 서버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3일 시장 조사 업체인 IDC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서버 시장 규모가 매출액 기준 10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금액이다. 판매량도 3.9% 줄었다.

이 같은 추세는 또 다른 시장 조사 업체인 가트너 분석에서도 확인됐다. 가트너 조사 결과 1분기 서버 시장 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5% 줄어든 118억달러를 기록했다.

서버 시장 축소는 경제적, 기술적 요인이 복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IDC 측은 “거시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에 더해 서버통합 등의 기술적 이슈가 맞물리면서 신규 서버를 찾는 수요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IDC는 시장 감소세가 6분기째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모두가 부정적인 건 아니다. 업체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델과 시스코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장을 기록한 데 반해 HP, IBM, 오라클은 매출 감소를 겪었다.

시장 1, 2위 업체인 HP와 IBM의 매출은 각각 작년 대비 14.8%, 13.4% 줄었다. 그러나 델은 10.1%, 시스코는 34.9% 매출을 늘렸다.

서버 중에서는 x86, 메인프레임 매출이 늘었다. 저사양 x86, 고사양 메인프레임은 잘 팔렸지만 중간급 서버는 판매가 부진했다.


주요 서버 기업 1분기 실적(글로벌 매출 기준. 단위 백만달러)

(자료: IDC)

글로벌 서버 시장 6분기 연속 감소…IDC 분석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