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여군들이 지나친 노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징계를 받았다고 3일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문제가 된 사진에는 여군 4명이 막사 뒤편에서 단체로 포즈를 취했다. 가운데 여군은 군복을 완전 탈의한 속옷 차림이고 양 옆에 두 명은 여군은 돌아선 채 군복 하의를 내려 둔부를 노출했다. 얼굴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됐다.
이들은 이스라엘 남부 기지에 배치된 신참 여군들로 알려졌다. 사진이 문제가 되자 이스라엘 군 당국은 성명에서 “젊은 여성들이 군인 신분을 벗어나는 부적절한 행동을 저질렀다”며 “이들을 징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슷한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당 군부대에서 적절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징병제를 실시하는 이스라엘에선 18세 이상 남녀 모두 일정 기간 군 생활을 한다. 군 당국은 병사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잇달아 노출되며 골치를 썩고 있다.
2010년에는 한 이스라엘 남자 병사가 눈을 가린 팔레스타인 여성 주위를 빙빙 돌면서 춤추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랐다. 한 여군이 팔레스타인 수감자들 앞에서 웃고 있는 사진이 페이스북에 올라 물의를 빚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한 병사가 팔레스타인 반대 트윗과 함께 벌거벗고 총을 찬 자신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징계 받았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