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닷컴이 온라인 마케팅 전문업체 이그잭트타깃을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 인수한다. 마케팅 역량을 높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포석이다.

5일 블룸버그는 세일즈포스닷컴이 설립 이후 가장 큰 투자를 단행한다고 보도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지난 5년간 40개 회사 인수에 40억달러(약 4조5000억원)를 투자했지만 이번만큼 큰 규모는 없었다.
2000년에 설립된 이그잭트타깃은 고객 성향을 분석해 이메일을 활용한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한다. 코카콜라와 갭, 도요타, 나이키 같은 글로벌 기업이 고객이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이메일과 소셜 네트워크, 모바일 장비를 활용한 광고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CEO는 “웹 기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오라클, SAP와의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게 목표”라며 “영업사원과 고객 서비스 담당 직원들에게 더 효과적인 무기를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2011년 소셜 네트워크 분석 업체 라디안6를, 지난해 소셜 마케팅 업체 버디미디어를 인수하며 온라인 마케팅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