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이 물류 프로세스 개선에 힘입어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을 지속적으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시행한 `2011년 기업물류비 실태조사`와 `2012년 제3자물류 활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1년 제조업·도소매업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은 2009년 대비 0.34%p 감소한 8.03%로 집계됐다. 격년 단위로 산출한 동일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 1999년 12.50%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유가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송빈도 개선과 적재율 향상 등 물류 효율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물류비 비중이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기업이 물류 효율화를 위해 전문업체를 선호하면서 제3자물류 활용비율은 계속 증가했다. 제3자물류 활용률은 2010년 50%를 넘어선 이후 △2011년 56.0% △2012년 59.6%로 확대됐다.
전체 물류비는 운송비 비중이 58.4%(2011년)로 가장 높았다. 나머지는 보관비(28.8%), 포장비(7.0%) 등이다. 운송비 비중은 2009년 41.9%에서 10%p 이상 늘어났다. 유가와 인건비 상승이 주된 원인이다.
산업부는 물류 효율성 추가 개선을 위해 제3자물류 지원제도 확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