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미국 스토니브룩대학과 손잡고 뇌질환 연구 가속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미국 스토니브룩대학교(SBU)는 생명·보건분야의 연구개발(R&D)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한다. 두 기관은 미국 스토니브룩 대학에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좌측부터 KIST 문길주 원장, 스토니브룩 대학 사무엘 스탠리 총장
좌측부터 KIST 문길주 원장, 스토니브룩 대학 사무엘 스탠리 총장

KIST와 스토니브룩대학은 강점을 가진 신경과학 분야 상호협력으로 시너지 창출할 계획이다. 양 기관간 신경과학을 포함한 생명과학과 보건과학분야 장기 공동연구, 스토니브룩대학 캠퍼스 내 KIST 현지 실험실 설립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교육·훈련, 과학기술 정보 및 인력교류, 기술사업화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신경과학 분야와 임상중개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데니스 최 스토니브룩 의대 교수가 KIST 뇌과학연구소장을 겸직하기로 해 협력이 더욱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최 교수는 하버드대 박사과정 재학 중 진정수면제인 벤조다이에제핀 약리작용을 최초로 밝히고, 탁월한 연구 업적으로 미국 국가뇌연구재단과 크리스토퍼리브재단 등에서 수상한 임상중개 연구의 권위자다.

스토니브룩대학은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시스템에 속해 있는 4개의 주요 대학 중 하나로 1957년 개교 이래 세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스토니브룩대학 의대는 뇌질환에 특화된 기관으로 KIST 뇌과학연구소와 치매 기전, 진단과 치료 연구에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