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미국 대통령 후보로 영순위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1일 트위터 계정을 정식으로 열었다. 계정(@HillaryClinton)은 이전에 만들었지만 팔로어 접근을 제한했다가 이날 풀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영문 160자 이내로 적게 돼있는 자기소개란에 `아내, 엄마, 변호사, 여성·아동 인권 옹호자, 미국 대통령 부인, 상원의원, 국무장관, 작가`와 함께 `애완견 주인, 정장 마니아, 유리 천장을 깬 사람, 헤어스타일 아이콘` 등도 농담 삼아 적었다. 나머지 이력에는 `추후 결정(TBD, To Be Determined)`이라고 적어 의미심장한 느낌을 더했다. 프로필 사진으로는 선글라스를 착용한 자신감 넘치는 흑백 사진을 올렸다.
클린턴 전 장관의 첫 트위터 글은 `영감에 감사해요(Thanks for the inspiration)`였다. 해시태그로 힐러리 클린턴을 붙이라는 글에 대한 답변이었다. 계정 공개 첫 날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딸 첼시, 클린턴 재단,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GI)가 트위터 계정 개설을 축하하는 댓글을 달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위터가 가족 나눔의 장일 수 있을까?”라고 농담을 건네며 힐러리와 딸 첼시의 주소를 이어 붙였다.
클린턴의 계정은 연 지 하루도 안 돼 수만 명의 팔로어가 등록됐다. 이미 트위터 계정을 가진 첼시는 18만7000명, 클린턴 전 대통령은 70만명의 팔로어를 자랑한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