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전자지갑 핵심은 바로 EPS(Emerging Payment Service)

무주공산 전자지갑 시장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모바일 전자지갑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왜 세계 많은 기업들이 전자지갑에 목을 매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단순 결제를 모바일로 한다는 의미 외에 전자지갑은 IT를 접목해 무궁무진한 부가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EPS(Emerging Payment Service)가 전자지갑을 통해 구현될 수 있다.

[이슈분석]전자지갑 핵심은 바로 EPS(Emerging Payment Service)

EPS란 신규 사업자가 지급거래와 관련 전혀 새로운, 혹은 상당 수준 개선된 방법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EPS는 IT가 결합돼야만 빛을 발한다.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가 바로 코드 스캔형 결제 서비스다

전통적으로 물류, 유통 부문에서 사용한 1차원 바코드는 문자, 숫자를 두께가 다른 막대와 스페이스 조합으로 표현한다. 반면 2차원 코드는 수평, 수직, 양방향으로 정보를 배열시켜 평면화하는 점자식, 모자이크식 코드를 말한다.

세계적으로 약 20여종의 2차원 코드가 개발, 상용화됐다. 기프티콘 등 1차원 바코드 방식의 모바일 쿠폰이나 국세, 지방세, 일부 공과금 장표에 인자된 2차원 코드를 전자지갑과 연동할 경우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으로 QR코드가 대중화되고 코드 스캔에 대한 사용자 경험이 축적 되면서, 이를 활용한 모바일 지급결제 서비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국내는 2010년 이니시스의 이니코드, 11번가 Q스토어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후불형 결제 뿐 아니라 금융결제원과이 제휴를 통해 계좌이체 기반의 직불형 결제 기능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결제서비스도 전자지갑 시장에서 중요한 축이다. 서버형 결제 서비스란 사용자가 온오프라인 상에서 신용카드 번호 등 본인의 결제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특정 서버에 미리 등록해 둔 비밀번호로 결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애플의 아이튠스 결제방식이 대표적이고, 국내도 신한카드, 삼성카드 등 일부 카드사가 독자 브랜드로 서버형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자지갑과 연동한 다양한 서버형 결제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선불충전형 P2P송금, 직불형 결제서비스 등이 전자지갑에 융합하면서 새로운 컨버전스 사업으로 부상했다.

국내의 경우 선불충전형 P2P 송금 서비스나 직불형 결제 서비스는 수요가 미미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금융소외계층과 청소년 등 미래 잠재고객을 유입하기 위해 가상계좌를 부여 후 선불 충전, P2P 방식의 소액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들은 얼핏 보면 전자지갑과 독립된 별도 서비스로 보이지만 앞으로 IT를 통해 유기적으로 융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표 1]-2차원 코드 국제표준 규격

[표 2]-신용카드 부문 서버형 결제 서비스 사례

[표 3]-모바일 지급결제 서비스 분류 및 주요서비스

자료 : 금융결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