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차세대 LFD 대거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 장악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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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V 강자 삼성·LG전자가 기업용 디스플레이(LFD) 시장 장악에 나섰다. 양사는 최근 2년간 시장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18.3%와 5.7%로 글로벌 1·3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LG전자, 차세대 LFD 대거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 장악 나섰다

12일 미국 올랜도에서 개막한 `인포콤 2013`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 전경
12일 미국 올랜도에서 개막한 `인포콤 2013`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 전경

삼성·LG전자는 12일(현지시간) 3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올랜도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인포콤 2013`에서 최첨단 LFD 제품과 솔루션을 출품했다.

삼성전자는 신개념 비디오월 솔루션 `매직인포 비디오월S`를 처음 공개했다. `탐험하라·창조하라·참여하라`를 주제로 사용자가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최대 16대의 LFD를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은 TV·PC·HDMI(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형태의 영상 소스를 재생한다. `스케줄 플레이` 기능으로 여러 영상 소스를 동시에 재생하거나 시간에 맞춰 순차적으로 재생도 가능하다. 제품은 자체 운용체계(OS)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플랫폼`이 탑재된 삼성전자 LFD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교육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매직 IWB(Magic Interactive White Board) 3.0`과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플랫폼(SSSP)이 적용된 2013년형 상업용 디스플레이(LFD)도 공개했다. 매직 IWB 3.0은 여러 개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해 대화면 전자칠판으로 사용하거나, 각각의 디스플레이 화면을 분리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터치스크린과 화면에 간단한 메모를 남길 수 있는 디지털 포스트잇, 전자칠판 간 콘텐츠 공유가 가능한 콘텐츠 셰어링 기능도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부스를 `도시에서의 산책`이란 콘셉트로 관람객이 거리를 걸으며 영화관·레스토랑·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최첨단 디스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제품의 얇은 테두리(베젤)와 클린백(Clean Back) 디자인을 강조한 75인치 LFD 16대로 구성한 아치형 아트월을 만들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다양한 고객 요구를 반영한 최적의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여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파나소닉을 제치고 글로벌 LFD 시장 3위에 올라선 LG전자도 84인치 초고화질(UHD) IPS(In-Plane Switching) 사이니지를 주축으로 다양한 디지털 사이니지 라인업과 비즈니스 솔루션을 선보였다. 세계 최고 수준 휘도를 자랑하는 72인치 사이니지와 29인치 화면을 21대9 화면 비율로 구현한 `21대9 사이니지`를 전시했다. 72인치 고휘도 사이니지는 LCD TV보다 7배 밝다. 섭씨 110도의 고열에도 화면이 검게 변하는 흑화현상이 생기지 않는 등 내구성이 뛰어나다. LG전자는 또한 47인치 풀HD 화면으로 항공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공항 솔루션`을 비롯해 `통합 관제실 솔루션` `영화관 박스오피스 솔루션` 등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과 투명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LG전자는 전시장 입구에 55인치 3D 스크린 9대로 구성한 대형 비디오월을 설치했다. 대형 사이니지에 폭포·식물 등 자연풍경으로 `움직이는 벽화`를 구현해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박석원 LG전자 미국법인장(부사장)은 “고화질 IPS 디지털 사이니지와 신뢰성 있는 통합솔루션으로 시장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올랜도(미국)=


【표】글로벌 LFD 시장 점유율

※자료:디스플레이서치(수량기준)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