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 협업 강화로 옛 명성 되찾는다

핸디소프트가 협업을 대폭 강화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연초 수장이 된 이상산 대표가 처음으로 내놓은 전략이어서 핸디소프트의 `옛 명성` 회복을 위한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핸디소프트, 협업 강화로 옛 명성 되찾는다

핸디소프트는 12일 경기도 성남시 다산타워에서 솔루션데이를 개최해 코드 레드, 그린, 퍼플로 표현되는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전략의 핵심은 협업 강화로, 자사가 갖지 못한 협력사의 우수 기술을 적극 접목해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제품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코드 레드는 종전 핸디소프트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의미한다. 코드 그린은 우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자사 제품과 통합해 제공하는 한편, 상생 가능한 소프트웨어(SW) 산업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표다. 코드 퍼플은 개방형 플랫폼 개발로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상산 핸디소프트 대표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모두 공급 한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핸디소프트가 갖고 있는 핵심 사업은 지속하되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부분은 협업으로 해결 한다는 것”이라며 “삼색 컬러 코드는 앞으로 3년 동안 핸디소프트가 집중해야 할 게 무엇인지 고민 끝에 나온 전략”이라고 말했다.

핸디소프트는 종전 공공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금융 부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방 부문에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공급도 늘릴 방침이다. 중소규모 해외 전자정부 사업에도 적극 나선다. 국내 대표 SW 패키지 업체들과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핸디소프트는 이날 가상화 융합 솔루션 `젠가(XENga)`를 공개했다. 그룹웨어, 통합커뮤니케이션(UC), 모바일, 포털 시스템을 가상화 기술 기반 토털 패키지로 제공해 기업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