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 소비의 데이터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한국 콘텐츠 기업을 지원하겠습니다.”
제이 펄처 우얄라 CEO는 13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인터넷 환경과 스마트 기기 보급률 등이 매우 높은 선진 시장”이라며 “한국 동영상 관련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처음 진출해 기반을 닦기 시작, 이제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스마트폰 보급과 스마트TV 확대로 시장 환경이 무르익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CJ파워캐스트와 LG전자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과 추가 제휴를 추진 중이다. 다음달 한국어 웹사이트도 열 계획이다. 국내 콘텐츠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현지 사용 행태 분석이나 현지화 지원도 장점이다.
우얄라는 온라인 동영상을 TV와 스마트폰, 스마트패드와 PC 등 다양한 기기에 전송하는 기반 기술과 플랫폼을 제공한다. 방대한 동영상 시청 행태 관련 데이터 수집과 분석 능력을 자랑한다.
펄처 CEO는 “방송과 인터넷뿐만 아니라 소셜과 모바일까지 결합하는 미디어 융합을 지원한다”며 “쏟아지는 콘텐츠 중 시청자가 원하는 동영상을 골라 추천하고 참여를 늘리는 방법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콘텐츠와 사용자, 수익 모델을 결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기기 보급률도 높고 동영상 소비도 많지만 지불 의향은 낮은 국내 시장에도 적절한 수익 모델을 제시할 수 있으리란 기대다. 펄처 CEO는 “130개 국가에서 월 2억명의 방문자가 만드는 매일 20억건의 데이터를 분석한다”며 “동영상 사용 데이터를 분석, 고객에 최적의 영상 추천 엔진과 광고 등 맞춤형 수익화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가 가진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