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비밀연구조직 X팀이 구글 글라스 시범 사용자 `글라스 익스플로러(Glass Explorer)`에게 의문의 소포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00명의 글라스 익스플로러가 수신인이며 내용물은 알려지지 않았다.

테크크런치는 `구글 플러스 포 더미스`란 책을 쓴 제시 스테이 블로그를 인용해 글라스 익스플로러는 UPS에서 소포가 운송 중이라는 공지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포는 약 1파운드(453g)고 구글의 비밀 연구팀인 구글X가 발신인이다. 구글X는 구글 글라스와 무인자동차 등을 개발하는 베일에 싸인 조직이다.
관심사는 소포의 내용물. 몇몇 글라스 익스플로러는 흰색 넥서스4를 기대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흰색 넥서스4를 선보였다. 넥서스4 스마트폰 무게는 139g으로 충전기기 등을 포함하면 소포 무게와 비슷하다는 분석이다. 일부는 스마트폰보다는 티셔츠에 무게를 실었다. 구글 글라스에 붙이는 새로운 액세서리일 가능성도 있다.
글라스 익스플로러는 1500달러(약 160만원)를 내고 제품을 받았다. 글라스 구입자는 구글 허가 없이 자신의 제품을 타인에게 전매, 대여, 양도, 증여할 수 없다. 구글은 글라스를 사용 정지시킬 수 있고 모든 글라스 테스트 위치를 파악해 사용할 권리가 있다. 글라스 익스플로러는 많은 돈을 내고 글라스를 샀지만 권리는 제한적이다.
일부는 구글X팀이 이를 보상하는 차원의 선물을 보낸 것으로 해석했다. 아직 소포를 받은 글라스 익스플로러는 없어 다음 주 그 실체가 드러날 전망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