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시장 규모 450억달러…세계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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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E&M) 산업 규모가 세계 7위에 진입했다. 이탈리아를 제치고 전년대비 한 계단 뛰어 올랐다. 성장은 유·무선 인터넷산업과 게임산업이 주도했다.

1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글로벌 리서치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분석 결과를 인용해 밝힌 우리나라 지난해 E&M 시장 규모는 45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영국(855억달러)과 프랑스(696억달러)에 이어 세계 7위다.

PwC는 E&M 시장을 유무선 인터넷 접속, 유무선 인터넷 광고, TV 가입과 라이선스, TV 광고, 음악, 영화, 게임, 잡지, 신문, 오디오, 옥외광고, 교육용 서적출판, 기업정보의 13개 분야로 나눠 매년 시장 규모를 발표하고 있다. PwC는 지난해 세계 E&M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5.1% 신장한 1조6385억달러로 집계했다.

상위 15개국 시장 규모가 1조3620억달러로 전체 세계 시장의 83.1%%를 점했다.

세계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이 기록했다. 미국은 4988억달러로 세계 시장의 30.5%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1916억621달러), 중국(1152억8000만달러), 독일(974억3900만달러) 순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7위로 한 단계 상승한 데는 유무선 인터넷 광고(29.2%), 무선인터넷 접속(11.3%), 게임산업(10.0%) 등의 성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영수 한국콘텐츠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최근까지 국내 3개 통신사업자의 LTE 가입자는 2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무선을 중심으로 인터넷 광고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 중”이라며 “특히 인터넷 유무선 접속시장이 148억달러로 전체 32.9% 비중을 차지해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게임 역시 모바일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국내 E&M 시장에 한 축을 담당했다.

국내 시장 규모가 커졌지만 중국과 브라질도 주목할 대상이다.

중국은 상위 10개국 중에서 향후 5년간 성장률이 12.8% 가장 높게 나타났다. 2위 일본과의 격차가 점점 줄어 2017년에는 역전도 점쳐졌다. 또 브라질은 연평균 10.8% 성장률로 2017년에는 한국을 제치고 7위에 진입할 것이란 예측이다.

지속적인 시장 성장을 위해선 한류를 통한 내수 진작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협소한 내수시장과 인구 변화를 고려할 때 지속적인 순위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한류관광 등을 통한 내수 부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세계 E&M산업 상위 15개국 시장현황(단위:백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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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E&M 시장현황(단위: 백만 달러)

※출처: PWC(2013)

한국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시장 규모 450억달러…세계 7위

한국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시장 규모 450억달러…세계 7위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