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PC 역사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PC와 인텔 CPU,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OS 발전과 궤적을 같이 한다. 삼성이 끌어주면 인텔이 받쳐주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밀어주는 형태다. 결국, 이들 삼총사의 역할이 국내 PC 발전이라는 등식을 일궈냈다.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보급은 기존 PC 시장 구도를 바꿔놓았다. 그 결과, 빠르게 변화는 모바일 환경에 대처하면서 30년간 지켜왔던 PC 시장을 사수하기 위해 작고 빠르면서 똑똑한 스마트 PC를 탄생시켰다. 초창기 데스크톱이 주도하던 PC 시장은 노트북으로 진화했고, 현재는 노트북과 태블릿의 중간 형태인 컨버터블 PC 시대의 도래를 예견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센스` 노트북에 이어 `아티브`라는 통일된 브랜드로 제2의 PC 시장 부활을 노리고 있다. 향후 PC 시장은 고선명 디스플레이, SSD 탑재 등 강력한 하드웨어와 높은 휴대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또 터치스크린 방식, 카메라 촬영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소비자 사용 편의성을 어떻게 만족시키느냐도 중요한 선택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견된다.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