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3D 프린터 전문 코너를 만들고 판매를 시작했다. 3D 프린터 시장이 온라인 유통채널을 넓혀 대중화 일로에 들어선다는 신호다.
16일 엔가젯과 테크하이브에 따르면 아마존이 3D 프린터를 판매하는 온라인 `3D 프린팅 코너`를 열었다. 3D 프린터는 물론 각종 소프트웨어(SW), 부품, 서적을 판매하는 카테고리다.
미국 외신은 아마존의 3D 프린터 판매가 확대되는 미국 3D 프린팅 시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미국 최대 사무용품 기업인 스테이플스(Staples)가 주요 소매 유통기업 최초로 3D 프린터 온·오프라인 판매에 나선 데 이어 거대 온라인 유통 기업이 사이트까지 열어 본격 뛰어든 것이다.
미국 IT매체 테크하이브는 “아마존이 3D 프린팅 몰을 만든 것인 3D 프린팅 기술이 무인 자동차와 구글 글라스처럼 다음 세대를 대표하는 핵심 기술로 부상한다는 의미”라며 “로봇카나 구글 글라스와 달리 3D 프린터는 이미 곳곳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많이 알려진 메이커봇(MakerBot) 제품을 포함해 약 30개의 3D 프린터 종류가 올라와 있으며 제품 가격도 100만원대 초반부터 시작한다.
JET 오픈소스 3D 프린터는 약 1100달러(약 124만원)부터 시작하며 완전 조립된 팹스터(Fabbster)의 3D 프린터는 3000달러(약 338만원) 수준이다. 지금 아마존 3D 프린터 몰의 베스트셀러로 등록된 플래시포지(FlashForge)의 제품은 1199달러(약 135만원)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