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행장 김용환)은 18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국제협력은행(JBIC)과 `해외 프로젝트 수행시 한·일 협력강화 방안`을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두 나라 기업이 공동 진출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대해 두 기관 간 보다 활발한 금융지원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영표 수은 부행장과 와타나베 히로시 JBIC 부총재를 비롯해 두 나라의 주요 금융기관, 플랜트기업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홍 부행장은 “발전, 석유화학 등 세계 플랜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일 양국 기업과 공적수출신용기관이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자”고 주문했다.

세미나에선 발전·자원개발 등 대형 해외프로젝트에 대한 두 나라 기업들의 협력방안과 해외 플랜트 산업의 현황 및 전망, 수출금융의 역할 등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참석기업들은 별도의 개별미팅을 통해 중남미·아시아 등 신흥시장 동반진출 시 양국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수은과 JBIC는 지난 2011년 처음 공동세미나를 개최한 후, 카타르 바잔 가스처리설비 사업 등 총 4건의 프로젝트에서 총 109억달러 규모의 협조융자를 제공한 바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