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로스앤젤레스 산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아이패드를 공급한다고 20일 시카고트리뷴이 보도했다.
LA교육위원회는 디지털 수업에 활용할 아이패드 구입을 위해 3000만달러(약 343억원)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014년까지 LA 지역 유치원부터 고등학교에 다니는 64만명 이상이 1인당 1대의 아이패드를 갖는다. 첫 발주 물량은 3만1000대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아이패드가 가장 합리적인 비용으로 높은 요구 수준을 맞출 수 있는 최적의 기기”라고 밝혔다. 아이패드에는 교육출판 그룹 피어슨의 디지털 교과서와 아이튠즈 등 애플의 다양한 앱이 담긴다.
아이패드를 통한 교육현장 디지털 혁명은 세상을 떠난 스티브 잡스가 마지막까지 이루고 싶어 하던 꿈이다. 2011년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과 대담에서 잡스는 “머지않아 아이패드가 모든 종이 교과서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아이패드를 무료로 보급하는 대신 애플이 디지털 교과서를 파는 방법을 주장했다. 애플에 따르면 현재 미국 학교 현장에서 이미 1000만대의 아이패드가 사용된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