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외로움 등 불리한 조건이 오기를 키웠다”
풍운의 분데스리가 손흥민(21·레버쿠젠)이 홍보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인기 축구게임 `피파(FIFA)온라인3`의 첫 프로모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넥슨은 `피파온라인3`와 함께 뛰는 손흥민의 첫 인터뷰 영상을 다음의 `tv팟(tvpot.daum.net)`에 공개하며 대대적인 인기몰이에 들어갔다.
이번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독일무대 진출 초반에 겪은 애로사항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등 이름을 알리기까지의 얘기들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인터뷰를 진행한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의 짓궂은 농담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역공을 하는 손흥민 선수의 유머러스한 면모도 확인할 수 있다.
손흥민 선수는 “타지 생활에서의 외로움과 언어장벽으로 인한 선수들과의 소통 부족으로 마음고생을 한 적 있었다”며 “불리한 환경이 오히려 강한 오기를 심어줘 독하게 연습에 몰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의 활약상에 대해서는 “데뷔 2년차까지 우월한 체격의 유럽선수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지난 시즌부터는 자신감이 붙었다”며 “팀 감독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어 많은 출전기회를 얻은 것이 다득점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 선수는 2012~2013년 시즌 독일 프로축구리그 분데스리가에서 12골로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며, 득점랭킹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차범근이 1985~1986년 시즌 분데스리가 선수시절 17골로 득점 순위 단독 4위를 차지한 이후 27년 만에 전 유럽리그를 통틀어 `득점랭킹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최근 한국선수로는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화제를 낳았다.
피파온라인3의 손흥민 선수 스페셜 인터뷰 영상은 모두 두 편으로 제작됐으며, 두 번째 인터뷰 영상은 다음달 공개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