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앱 다운, 애플 곧 추월…매출은 '아직'

구글 앱 다운, 애플 곧 추월…매출은 '아직'

앱 마켓 후발주자인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건수가 원조격인 애플 앱스토어를 조만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그에 따른 매출 비율은 애플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2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모바일 앱스토어 최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구글 플레이에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가 애플 앱스토어의 90% 수준에 도달했다.

해외 어플리케이션 조사 업체 `앱 애니`(App Annie)를 인용한 이 보고서에서 KISDI는 구글 플레이에서 앱 다운로드 수가 조만간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사용자 비율이 증가하면서 그에 따른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비율도 함께 올라간 것.

반면, 실제 매출로 이어진 다운로드는 애플 앱스토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 1분기 구글 플레이의 매출이 애플 앱스토어 매출의 38.5% 수준이라 추정했다.

다만 다운로드수 증가에 따라 구글과 애플간 매출차도 줄어들고 있다. 애플 대비 구글 플레이의 1분기 매출 수준은 지난해 4분기(25%)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성장했다.

KISDI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단말기 증가와 주요 시장인 우리나라와 일본에서의 게임 앱 수익 증대로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